中 ‘톄링 감옥’, 허술한 수감자 관리로 논란(한)


[www.ntdtv.com 2013-04-17]

중국의 한 감옥의 간수들이 수감자들의 마약과 도박·술 거래를 묵인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되었다.

중국 언론은 17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톄링(鐵嶺) 감옥의 허술한 수감자 관리와 운영 실태가 알려지면서 랴오닝성 감옥관리국은 담당 소장을 면직하고, 근무 규정을 위반한 간수들을 처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이 감옥을 출소한 왕 모씨를 따르면 감옥의 수감자들은 외부로 전화를 걸어 수십만 위안 판돈이 걸린 스포츠 도박을 자주 했으며, 은행 계좌이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금 거래했다.

그는 또 “2010년 월드컵 당시, 수감자 중 일부는 감옥의 간수를 통해 축구 복권을 샀고 감옥 내에서도 담배를 건 카드 도박을 수시로 했지만, 간수들은 이들의 행동을 묵인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수감자들에게 시중보다 비싼 가격으로 술을 팔거나 수감자들이 감옥 내 반입 금지 물품을 들여오는 것을 눈감아 주는 등 비일비재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랴오닝 성 감옥관리국은 톄링 감옥 내 마약거래 사실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1월 중순 이 감옥의 출소자가 수감자에게 마약을 판매하려 한 사실을 적발해 마약 2.23g 압수하고 관련자 5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톄링 감옥은 지난 2010년에도 부소장이 거액의 금품 수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년을 선고받았고 지난해 5월에는 수감자에게 돈을 받고 반입 금지 물품을 대신 사준 간수가 적발돼 인사처분을 받은 바 있다.

NTD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