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싼자 조사한다더니‥증거 제공 여성 협박(한)


▲지난 2004년 마싼자(馬三家)에 수감된 바 있는 랴오닝성 공무원 리원쥐안(李文娟).

[www.ntdtv.com 2013-04-15]

중국 랴오닝(遼寧)성 당국은 최근 고문 등 만행이 폭로된 마싼자(馬三家) 노동교양소에 관한 진상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15일 미국의 소리(VAO)방송에 따르면, 마싼자에 갇혔던 공무원 리원쥐안(李文娟)씨는 랴오닝 성 사법기관을 찾아가 조사를 돕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공안에 끌려갈 위기에 놓였다.

지난 13일 밤, 선양시 공안은 리씨 아파트에 찾아와 새벽까지 요란하게 문을 두드리며 파출소에 가서 조사에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리씨는 공안의 요구를 거부해 현재 집에 갇힌 신세가 됐다.

랴오닝성 안산시(鞍山)시 국가 세무국 공무원이었던 리씨는 지난 2004년 상사의 부패 행위를 폭로했다는 이유로 마싼자에 갇혔다. 다행히 언론 보도로 내막이 알려지면서 조기 석방돼 직장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1년 가까이 마싼자에서 박해를 받았다.

리씨는 VOA와 전화통화에서 “랴오닝 성 사법국 민원실을 찾아갔는데 분위기가 수상했다.”고 말했다. 민원실 직원은 리씨가 온 목적을 듣고 연락처만 간단히 적고 준비해 간 자료는 받지 않았다. 또 한 직원은 리씨와 같은 목적으로 찾아온 여성 민원인들을 촬영했다.

리씨는 “랴오닝성 정부가 마싼자에 대해 조사한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집안에 포위되고 말았다.”며 “현재로선 밖으로 나갈 수도 업고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며 두려워했다.

NTD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