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광청, ‘가족 박해 더 악화됐다’ 미 의회서 증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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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tdtv.com 2013-04-12]

지난 9일 시각장애인 인권운동가 천광청은 지난해 극적인 출국 당시, 당국이 중국 내 가족의 안전보장을 약속했음에도 가족이 박해에 시달리고 있으며, 상황은 한층 더 악화했다고 미국 하원 외교 소위원회에서 증언했다.

AFP 통신의 보도를 보면, 천씨는 소위원회에서 지난해 4월부터 구금된 조카 천커구이(陳克貴)에 대한 처우에 분노를 표했다. 천커구이는 당시 자택에 몰려온 공안의 폭행에 칼로 대항해 지방 공산당 간부들 3명에게 상해를 입혔다. 천씨는 ‘조카는 자기방위를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1년 전 약속을 지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박해는 더 악화했다”, “즉, 중공 정권은 방향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드러냈다. 국제사회를 계속 속이는 당국을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해는 그의 조카에 그치지 않았다. 자유아시아 방송(RFA)은 산둥 성 지방 당국이 천커구이 4살 아들을 유치원에서 퇴원시키려 했다고 친척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천씨는 가족이 아직도 박해를 받고 있는 데 대해, 당시 미국 입국에 관한 중국 정부와의 거래 내용을 공개하도록 미국 정부에 요구했다.

천씨는 지난해 4월 엄격하게 감시하는 자택 감금에서 탈출해 베이징 미국 대사관에 피난을 요청했다. 탈출 시 부상으로 베이징 병원에 입원한 후, 그는 바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천씨는 2005년, 중공의 한 자녀 정책의 강제 낙태와 불임수술을 비판하고, 당국에 소송을 제기한 후 감시대상이 되어 체포, 구금, 자택 감금이 수년간 계속 됐다. 당국이 천씨의 감시에 투입한 비용은 한화로 연간 80억 위안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NTD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