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컴퓨터에 中 검열 소프트웨어 내장?(한)


[www.ntdtv.com 2013-04-08]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파룬궁 수련자는, 최근 구매한 애플 컴퓨터 ‘iMac-27’에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접속하려는 특정 사이트가 열자마자 닫혔기 때문이다.

열람할 수 없는 사이트는 희망지성을 비롯한 파룬궁 박해를 전하는, 중국 정부의 검열을 받지 않는 독립 언론과 중공이 ‘민감한 문제’라고 지정한 사이트였으며, 이외 다른 사이트들은 평소처럼 접속이 잘 되었다.

따라서 구입자는 애플사 컴퓨터에 중공의 검열 시스템이 내장된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그는 당사자와 중국에 있는 가족과 친척의 안전을 위해 개인정보를 밝히지 않았다.

이 컴퓨터를 애플사 공식 사이트에서 주문한 그는 이 컴퓨터 운송장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기록에 이 컴퓨터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출시되어 미국에 도착한 후, 다시 상하이로 돌려보낸 다음 다시 뉴욕에 보내졌다. 그는 애플사에 제품 교환을 신청했으나 치명적인 결함이 아니기에 교환은 안 되고, 수리를 맡기라는 말을 들었다.

이 컴퓨터를 분석한 뉴욕의 보안 전문가 자오(趙)씨는 파룬궁 관련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는 시스템이 설치됐고, 인터넷 검색 기록을 감시하는 소프트웨어도 내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소프트웨어가 쉽게 삭제되지도 않으며 구조도 발견하기 어렵다면서, 사용자가 인터넷에 접속하면 사용자 데이터가 원격지인 중국의 서버로 전송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개인정보 감시 도구로 중국은 정보 검열 기술 개발력을 높여왔다. 중국 정부의 공업 정보부는 2009년,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컴퓨터 제품에 인터넷 필터링 소프트웨어 ‘그린 댐’ 탑재 의무화를 계획했으나, 기술력과 자금부족, 국제사회의 비난의 소리가 높아지자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표면상, 검열 소프트웨어 ‘그린 댐’은 포르노 방지를 위한 것이라고 했으나, 당시 미시간 주립대 전기공학 및 컴퓨터 사이언스학과 조사팀은 이 소프트웨어를 분석한 결과 검열 대상 중국어 단어 35,860단어 가운데, 약 35,440단어가 파룬궁과 관련된 것임을 밝혀냈다.

당시 연구 관계자는 “검열 단어가 있는 웹 페이지에 접속하면 ‘이 정보는 좋지 않기 때문에 삭제됩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해당 페이지가 자동으로 닫힌다.”라고 말했다. 앞서 제보자가 경험한 것과 유사하다.

자오씨는 파룬궁 수련자 각각이 중공의 검열 대상이라면서 “그린 댐 계획이 겉으로는 중지됐지만, 중국산 컴퓨터에는 내장돼 있다.”고 말했다.

NTD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