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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연락 판공실 |
[www.ntdtv.com 2013-04-05 ]
홍콩에서 운영하는 중국 국영기업에 근무하는 리성(李生)씨는 승진하기 위해 당 지도부에 공산당 입당을 허가해 달라고 간청하는 편지를 썼다.
리씨는 2011년 중국의 대형 국영기업인 중국자원에 입사했고, 이전에는 이 회사 연수생이었다. 당시 그는 이 회사 젊은 직원들이 빠르게 승진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그렇게 되기를 바랐다.
2~3개월 후 2007년 2월, 그는 광저우 티안헤 운동장에서 붉은 깃발 아래 맹세하고 공산당원이 됐다. 홍콩으로 돌아온 후, 그는 매월 국무원 홍콩 연락 판공실 호출로 모임에 참여했고, 회비도 냈다. 모임에서 논의되는 내용은 주로 홍콩의 범민주 단체들을 어떻게 공격하고, 그들 단체 내부에서 어떻게 공산당을 강화할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그는 충성심을 보이고 신뢰를 얻고 싶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민주주의 활동가들과 파룬궁 수련자들에게 침투해 약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생각만 했다고 했다.
그러던 중 그는 2009년 ‘공산당에 관한 9가지 평론(9평 공산당)’ 을 읽기 시작했으며, 중공에 의해 박해를 받고 있는 파룬궁 수련자들과도 만났다. 그는 그가 공산당에 의해 세뇌됐다는 것과 공산당에 입당해 부와 권력을 쌓고자 했던 그의 모든 계획이 처음부터 어리석은 것이었다는 것을 점차 확실하게 깨달았다.
그는 리성(李生)이라는 가명으로 탈당했다. 그의 탈당은 9평과 함께 보시라이 사건이 직접적인 이유가 됐다.
리씨는 중공을 탈퇴한 후에도 연락사무소와 접촉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초 왕리쥔이 청두의 미국영사관으로 망명을 시도한 사건 이후 “완전히 깨어났다”고 말했다. 그 사건을 통해 리씨는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생체 장기적출에 보시라이가 연루되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중공은 너무나도 사악하다. 파룬궁 수련자들이 말하던 것이 모두 사실이었다. 생체장기적출처럼 잔인한 사건도 진실이다.”라고 말했다.
그 시점에 그는 연락사무소와 연락을 끊었고, 과거에 파룬궁 수련자들에게 악담을 퍼부은 것을 후회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한 가지 공공연한 사실을 폭로했다. 지난해 5월 판공실의 한 관계자가 당에 의해 높은 수준으로 직접 자금을 지원받는 한 조직이 홍콩의 파룬궁을 공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그에게 말했다는 것이다.
그 직후인 6월 8일, 홍콩 청소년보호협회가 설립됐고, 즉시 파룬궁 수련자들과 관련 사이트를 괴롭히기 시작했고 일부에서는 주먹까지 휘둘렀다.
리씨는 “정법위원회가 그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모든 회원은 매월 2만 홍콩달러(약 290만 원) 이상을 받는다고 들었다.”면서, “심지어 연락사무소에 있는 자들까지도 청소년보호협회를 조롱했다. 그들은 그런 역겨운 방법으로, 깡패처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씨는 또 지하 당 기구가 실제로 홍콩에 존재하며, 꾸준히 조직망이 확대되고 있는 사실을 홍콩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자신의 얘기를 공개키로 했다면서, 연락사무소의 일부 관리들조차 중공을 싫어하지만, 생계 때문에 겉으로만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NTD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