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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tdtv.com 2013-04-04]
미국의 한 연구소가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아직 체제가 불안정하며 국민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 명경신문망(明鏡新聞網)은 3일,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중국 문제 전문가인 리청(李成)의 말을 인용해 “중국 새 지도부는 4세대에서 5세대로 전환해가는 정권으로 소개되고 있으나 현실은 4세대에서 4.5세대로 가는 미완성 체제”라고 보도했다.
리청은 최고 지도부인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7명 중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4세대 지도부 핵심인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와 비슷한 연령대라면서 아이폰 모델 중 ’4S‘에 해당하는 세대라고 표현했다.
그는 또 상무위원 계파 분석에 대해 7명의 상무위원 중 시 주석과 같은 공청단(共靑團)파는 리커창 총리 한 명이고 나머지 6명이 장쩌민(江澤民) 중심의 상하이방(上海幇) 계열인 데다 그중 4명이 사회자원과 부의 독점으로 대중의 손가락질을 받는 태자당에 속해 있기 때문에 새 지도부가 국민의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외교관계위원회의 중국 전문가 엘리자베스 이코노미는 “시진핑 주석이 표면적으로는 반부패 등 개혁을 내세우지만, 이는 장악하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그의 과거 행적을 보면 개혁주의자로서 면모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코노미를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작년 12월 광둥성 시찰 당시 당 내부 인사에게 한 연설에서 “옛 소련 붕괴는 공산당 기본 이념과 신념이 흔들렸기 때문”이라면서 “이를 교훈 삼아 군대에 당의 영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문제 전문가는 시진핑 정부가 정식 출범이후 연일 반부패 척결을 내세우며 국민 호응 얻기와 새 정부 이미지 심기에 주력하지만, 기존 공산당체제와 틀을 고수하는 한 그들이 원하는 성과를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NTD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