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사이버 전쟁은 언제까지?(한)


[www.ntdtv.com 2013-04-03]

세계 각국이 해킹 공격에 시달리는 가운데 지난 3월 영국 BBC 트위터 계정 일부도 해커의 공격을 받았다.

현지 언론을 따르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해커그룹으로 알려진 ‘시리아 전자부대’는 BBC 트위터 계정에 침투해 ‘사우디 기상청이 낙타와 정면으로 충돌해 무너졌다.’ 는 이상한 문구를 트윗에 잇달아 올렸다.

현재 전 세계가 주목하는 미·중 간 사이버 전쟁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오바마 정부는 자국의 정부 기관과 주요기업에 사이버 보안을 강조했지만 해킹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 뉴욕 타임스를 비롯해 트위터·페이스북·애플 등이 해커의 표적이 됐다. 지난 2월 초에는 트위터가 25만여 명 사용자(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 정보를 유출 당했고, 2월 중순에는 페이스북이 자사의 시스템에서 해킹이 시도된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최근 잇달아 발생하는 해킹 사건은 미국 언론사가 중국 고위층 부정축재 문제를 보도한 것에 대한 보복조치로 해킹 세력의 배후에 중국정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뉴욕 타임스는 미국을 공격하는 해킹 세력이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유닛 61398’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컴퓨터 보안업체 ‘맨디언트’가 이들 해킹 세력의 근원지를 수년간 추적한 바로는 미국 정부기관과 기업에 대한 해킹 90% 이상이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백악관 제이 카니 대변인도 “우리는 중국군을 포함한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미국 사이트를 해킹하는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미국의 주장에 대해 중국 외교부와 국방부는 “중국도 다른 나라처럼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중국군 웹사이트가 당한 해킹 공격의 62.9%가 미국발이라고 주장했다.

NTD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