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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펑리위안은 톈안먼 광장에서 계엄군을 위해 위문 공연을 했다. |
[www.ntdtv.com 2013-04-01]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의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彭麗媛)이 지난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당시 진압군을 위해 위문공연을 한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언론을 따르면 이 사진은 지난 1989년 중국 인민해방군이 발간한 잡지 표지로 사용했으며 중국 언론인 쑨리(孫禮)가 몇 년 전 휴대전화로 찍어 자신의 웨이보(微博)에 올린 이후 인터넷에 광범위하게 퍼졌다.
군복 차림의 펑리위안은 당시 톈안먼 사태 유혈진압 했던 인민해방군 앞에서 화장기 없는 얼굴로 긴 머리를 묶은 채 노래하고 있다.
논란이 일자 당국은 즉시 사진 원본을 삭제했으나 미국에 서버를 둔 중국어 매체 중국디지털타임스 등 국외 매체에는 여전히 게재돼 있다.
미국 안보정책 전문기구인 프로젝트 2049연구소 인권 전문가 켈리 커리는 “시진핑은 국외 순방길에 나서면서 세련된 부인과 함께 새로운 시대의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려 했지만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시진핑이 과거 톈안먼 사태를 유혈 진압했던 당(黨)과 같은 소속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었다.”고 논평했다.
조세프 청 홍콩 대 정치학과 교수는 “문제의 사진은 국내보다 국외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시진핑이 진심으로 개혁 의지를 가지고 있느냐에 대해 의문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시진핑과 국외 순방으로 세련된 패션과 활동으로 `중국 소프트 파워의 상징`이자 새로운 중국의 퍼스트레이디 이미지를 만들고 있는 펑리위안은 인민해방군 소장을 역임한 해방군 총정치부 가무단 국가1급 예술인으로 현재 해방군예술학원장직을 맡고 있다.
NTDTV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