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의 ‘신발론’ 아프리카에 어떤 구두를? (한,중,일)

[www.ntdtv.com 2013-03-26 07:36 AM]

취임 후 처음으로 외유에 나선 시진핑 국가 주석이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24일 아프리카에 들어갔습니다. 러시아에 연설에서 정치 체제를 언급한 때 “신발이 발에 맞는지는 직접 신어봐야 안다”는 ‘신발과 발이론’을 내세웠습니다. 탄자니아에 연설에서는 “어떤 정치 조건도 없이 지원한다.”는 것을 약속했습니다. 중국의 현행 아프리카 외교 정책이 아프리카에 어떤 신발을 줄 것인지, 과연 아프리카에 어떤 신발이 맞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방문이 끝난 지 얼마 안 된 ??시진핑 주석은 제도 문제를 질문받자, ‘신발과 발이론’을 발표했습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구두가 발에 맞는지는 신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 이스라엘 방문 시 ‘신발과 발’을 비유하고 이스라엘의 젊은이들에게 “당신들의 발을 팔레스타인 아이들의 신발에 넣고 그들의 눈으로 이 세상을 봐 주세요.”라고 호소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미·중 양국 지도자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신발론’을 가지고 외교 정책과 이념을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이후 탄자니아를 방문해 중국의 아프리카 외교에 대해 말했습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중국은 중국과 아프리카 관계가 더욱 좋게 발전하기를 바라고 다른 나라와 아프리카의 관계도 더욱 좋아질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중국은 아프리카의 최대 무역 상대국으로, 미국도 아프리카 시장에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양국 모두 아프리카 대륙의 석유에 의존하기 때문에 본국 제품의 아프리카 수출에도 적극적입니다.

그러나 양국의 대 아프리카 외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 하나가 아프리카와 경제 무역에 추가하는 정치 조건 문제입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중국은 아프리카 발전을 위해 어떠한 정치 조건 없이 계속 지원합니다.”

그러나 실제상 미·중은 아프리카를 상대로 무역할 때, 각국 체제의 산물도 반입시키고 있습니다.

[시사평론가 원자오(文昭)씨]
“중공은 아프리카 활동에 어떠한 조건도 부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지만, 아프리카의 악명 높은 독재정권에게 경제 활동의 이익을 주어 정권을 유지시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공은 아프리카 민주화를 원하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중공이 수단에 투자해 석유를 채집하면서 바시르 정권을 지지하고, 리비아의 카다피 정권을 지지했습니다. 이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한편, 미국이 아프리카에 들여온 것은 병원과 학교 등 인프라와 민주제도, 인권이념입니다. 이것은 최근 아프리카인이 인권 의식에 눈을 뜨고 민주화에 대해 요??구하는 것과도 일치합니다.

한편 중국은 아프리카에 전체주의 체제의 폐해를 수출하고 아프리카 국가의 부패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시사평론가 원자오(文昭)씨]
“게다가 중공은 중국의 `유착방식‘이나 ’뇌물‘등의 부패 방식을 아프리카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종류의 경제 활동 아래 아프리카 사회의 문명과 번영을 추진하기는커녕, 많은 정부의 부패를 심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출발점이 전혀 다른 미·중 양국의 ‘신발론’은 외교 정책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드림’을 실현하려면 과연 어느 것이 정말 아프리카 발에 맞는 신발일까요.

NTD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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