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학 중인 고위 간부 자녀, 앞 다퉈 귀국…(한)


[www.ntdtv.com 2013-03-25]

중국 새 정부 출범 이후 시진핑 국가주석 딸을 비롯해 중국 고위 간부 자녀가 외국유학을 정리하고 속속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명보는 22일, 이들의 집중적인 귀국은 올해 초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자녀 등 가족을 국외에 거주하는 당 간부의 관리 감독을 강화키로 한 것과 때를 같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8대 당 대회 이후 귀국한 고위급 간부 자녀는 시진핑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딸 시밍저(習明澤)와 리커창(李克强) 신임총리의 딸 등으로 이들은 귀국에 앞서 현지 집과 자동차를 처분하고 은행계좌까지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5월 미 하버드대로 유학을 떠났던 시밍저는 문란한 생활로 구설에 올랐던 보시라이(薄熙來)의 아들 보과과(薄瓜瓜)와는 달리 하버드대 유학기간 가명을 사용하면서 조용히 학업 하다 지난해 11월 18대 당 대회 개최 전 안전문제를 이유로 귀국했다.

베이징대 졸업 후 하버드대로 유학을 떠났던 리커창 총리 딸도 최근 유학생활을 정리하고 베이징대에서 직책을 맡고 귀국했으며, 미 예일대에서 유학했던 국가부주석 리위안차오(李源潮)의 아들 리하이진(李海進)과 왕양(汪洋) 부총리 딸, 마카이(馬凱) 부총리 딸도 최근 모두 귀국했다.

중국의 중앙 및 지방정부 관리나 국영기업체 고위 간부 중에는 가족과 재산을 모두 국외로 빼돌리고 중국에 몸만 남아있는 관리인 나관(裸官)이 대부분이며 이들의 수는 1백만 명 이상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왕치산(王岐山) 기율위 서기는 지난 1월 22일 베이징(北京)에서 중국공산당 제18기 기율위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당 간부 자녀와 가족, 비서 등 근무자 주변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고위 간부 가족과 주변인들이 연관된 기업에 특혜를 주는 행위도 철저히 단속하기로 한 바 있다.

NTD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