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항의 분신에, 中 당국은 가족 살인극(한)


[www.ntdtv.com 2013-03-23]

최근 분신자살을 시도한 티베트 여성에 대해 중공 당국은 남편에게 살해당한 후 태워졌다고 발표했다.

쓰촨성 아바현 장족 자치주에서 30세의 티베트 여성과 28세의 티베트 승려가 중국 당국의 티베트 억압정책에 항의해 각각 13일과 16일 분신자살했다. 이로써 지난 2009년 2월부터 분신을 시도한 티베트인은 109명에 달했다.

중국 국영 중신사는 19일 현지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애주가인 이 분신 여성의 남편이 부부싸움 끝에 그녀를 교살하고 시체에 불을 붙였다면서 분신자살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발표에 대해 인도에 있는 티베트 망명 정부 롭상상가이 총리는, 날조라고 비난하고, “당국은 분신한 티베트인을 알코올중독자나 사생활이 불행한 사람, 정신병 환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완전히 사실무근의 날조이며, 국제여론을 속이려는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티베트의 자유와 달라이 라마의 티베트 귀환을 요구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1959년 인도로 망명한, 키르티 사원의 총책임자 키르티 린포체는 독일 도이체벨레 방송 인터뷰에서 분신자살은 옹호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호소할 다른 방법이 없어서 이런 행동까지 하게 되었다.”라고 괴로운 심정을 밝혔다.

중공은 분신 자살자 가족에게도 연대책임을 추궁하고 있다. 올해 1월 30일 분신을 시도한 승려의 유족 8명이 체포됐으며, 그 중 한 명은 사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면서, 린포체는 “국제사회가 티베트인 탄압에 더 관심을 두고 당국에 강한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중순 제네바에서 개최된 중국 인권문제 심포지엄에서 캐나다에 거주하는 중국 민주활동가 청쉐(盛雪)씨는 중국 당국에 관한 국제사회 사례를 들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캐나다로 탈출한 여성이 자국의 독재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도 중국 당국에 관한 같은 화제는 “어떤 국가도 각각 난제를 안고 있다”, “경제 대국 중국은 위대한 국가다.”라고 말했다면서, “국제사회가 중국과 경제 이익을 고려거나 당국의 선전으로 중국 인권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탄식했다.

NTD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