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총리 기자회견 답변은 사전 검열된 것(한)


[www.ntdtv.com 2013-03-18]

17일 양회 마지막을 장식한 리커창(李克强) 총리 기자회견은 외부에 보도된 것과 달리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허탈감으로 사전 검열된 답변을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아 적었다.

미국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기자회견은 질문과 답변에서 기자들은 질문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중공은 다른 국가들과 달리 그렇지 못하다. 이번 리커창 총리 기자회견은 이를 또 한 번 입증해주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리커창에게 제기된 질문은 모두 사전에 신문판공실의 검열을 통과한 것이며, 심지어 중공 대변인격인 인민일보와 국가 방송국 등은 중공이 주장을 쉽게 발표할 수 있도록 질문을 유도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미중관계, 러중관계, 사이버 스파이 등 사전 예상된 질문에는 변함없는 중공의 모범답안으로 답변한다며 이 또한 과거 지도자들의 상투적 발언과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리 총리는 기자들이 간혹 중국의 부정적인 면을 건드릴 때면 질문 속에 ‘유죄 추정`(有罪推定)’의 요소가 있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농담조로 넘기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생방송으로 중계돼, 당국은 돌발적인 질문에 곤혹스러운 장면이 연출될까 바짝 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NTD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