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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tdtv.com 2013-03-18]
중국의 저명한 인권운동가 후쟈(胡佳)가 양회기간 `트집을 잡아 소란을 일으킨 죄 (??滋事罪)`로 파출소에 끌려가 구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쟈는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진핑 총서기가 국가주석으로 선출된 후 안전국 요원들이 인권인사들에게 거리낌 없이 폭행을 가하고 있다며 이는 새 지도부가 인권개선에 의지가 없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파출소에서 8시간 동안 심문을 받고 돌아온 후쟈는 “과거 몇 년 간 안전국 요원과 경찰들을 많이 만났는데 이번처럼 감시카메라가 설치된 장소에서 구타를 받은 적은 처음”이라고 말하고, “그들이 나는 물론 노모까지 모욕하는 말을 해 항의했더니 두 사람이 달려들어 나를 땅에 엎어놓고 양손을 뒤쪽으로 넘겨 묶은 채 목을 눌러 땅에 닿은 머리에서 피가 흘렀다. 또 내 배위에 의자를 올려놓고 괴롭히며 모욕을 주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양회기간 인권인사에 대한 감시단속은 지난해보다 강화되었다면서 “문만 열면 경찰이 있고, 아래층에도 경찰과 경찰 차량이 서 있다. 그들은 많은 인권인사를 타 지역으로 보냈고, 베이징 청원자들도 불려 가 심문을 받는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또 “많은 지식인이 유엔 인권협약 준수를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끊임없이 보내고 있다. 며칠 전에 공민대표가 고위관리의 재산공개를 요구하는 서한을 인민대표대회에 제출하려다 경찰에 끌려갔고 그들 가운데에는 아직도 행방을 모르는 사람도 있다.”면서 시진핑 정부가 들어선 후 반대의견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새 정부에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NTD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