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의 화려한 등극, 뒤에선- 中 공안, 후자 폭행(한)


▲3월 14일, 베이징 공안은 저명 인권운동가 후자(胡佳)를 파출소에 불러 폭행했다.

[www.ntdtv.com 2013-03-15]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이 국가주석에 등극하던 시각에, 베이징 공안은 저명 인권운동가 후자(胡佳)를 폭행했다.

미국의 소리(VOA)방송을 따르면, 이날 공안은 가택연금 중이던 후자를 ‘사회질서 파괴’ 혐의로 파출소에 불러 머리에 피가 흐르도록 구타했다.

후자는 심각한 부상 때문에 8시간 만에 조기 귀가 조처됐다. 후자는 트위터에서 공안이 자신을 불러간 이유는 3가지였다고 밝혔다.

공안은 우선 후자가 지난 7일과 8일 류샤오보(劉曉波)의 아내 류샤(劉霞)를 만난 과정을 조사했고, 다음 트위터에 국가보위국 정보를 올린 것을 문제 삼았다.

또한, 후자가 양회가 시작된 이래 트위터에서 시진핑, 리커창(李克强) 등 중국 고위관리 및 현 정권에 대해 논평하고, 전인대 선거는 동화에서 나오는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허위적이라는 글을 올린 동기를 따져 물었다.

후자는 다른 트위터 게시물에 “오늘은 3월 14일. 2008년 3월 14일 티베트의 3.14와 같은 날이다. 내가 이날을 기억하는 것은 시진핑이 중국의 새 황제로 등극하기 때문이지만 이날 베이징 국가보위국 정치 경찰이 ‘주먹과 발길질’이라는 선물을 나에게 안겨주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오랜 수감 생활로 간 질환을 앓던 후자가 또다시 공안에 불려 갔다는 소식에 많은 네티즌과 인권운동가들은 베이징 공안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물었다. 하지만 공안은 전화를 모두 받지 않았고 후자의 아내 청진옌(曾金燕)이 홍콩에서 건 전화도 끊어버렸다.

베이징에서 열리는 양회를 앞두고 베이징 공안은 후자를 포함한 인권운동가들에 대해 일일이 가택연금 조처를 했다.

NTD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