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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tdtv.com 2013-03-15]
베이징에서 개최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14일,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가 국가원수인 국가주석으로 선출됐다. 지난해 당 대회에서 당과 군 최고자리에 오른 시 서기는 국가 최고자리에 올라 시진핑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국가 부주석에는 당 정치국원 리위안차오가 선출됐다. 정치국 상무위원을 겸임하지 않은 그가 선출된 것은 지난 1998년 3월까지 부주석을 지낸 룽이런(?毅仁) 이후 처음이다.
리위안차오는 당의 청년조직인 공청단에서 오랫동안 간부를 지낸 경력이 있어 후진타오 주석에 가깝다. 지난해 11월 당 대회에서 상무위원 진입이 확실했으나, 실패했다. 이 사건은 지도부 권력투쟁에서 장쩌민 등 보수파가 득세한 것이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이번 정치국원의 발탁은 ‘시진핑의 강경한 자세 표현’이라고 분석하고, ‘그는 장쩌민에게 “No”라고 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비 타임스도 지난 12일 리위안차오 취임은 상무위원인 류윈산이 강력하게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류윈산은 장쩌민파 중진이자, 중국의 정보를 통제하는 최고 권력자이며, 부주석 자리를 놓고 리위안차오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자리다툼은 투표수에서도 나타났다. 리위안차오의 투표결과는 찬성이 2,839표로 전체96%에 그쳤고, 반대 80표, 기권 37표가 나왔다. 찬성률 96%는 다른 인사들이 99%이상 찬성률을 얻은 것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이다.
NTD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