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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천광청. |
[www.ntdtv.com 2013-03-11]
작년 5월 미국으로 망명한 중국의 시각장애인 인권운동가 천광청(陳光誠)이 지난 5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중국에서의 인권 도전’ 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중국인의 인권 의식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며 공산당 정권은 머지않아 역사 무대에서 자취를 감출 것으로 전망했다.
천광청은 먼저 최근 폭로된 중국인민해방군 사이버 부대와 관련해 “이번 사건을 통해 인터넷 감시나 도청, 약탈, 폭행 등으로 중국인이 받는 고통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이징에 상경하는 탄원민은 기차표 구매할 때부터 신분을 조사하며,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면 즉시 강제 송환되고 폭행도 당한다.”고 중국 내 실태를 고발했다.
그는 또 조카 천커구이(陳克貴)가 현재 감옥에서 학대와 협박으로 보복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공안 간부들이 “항소하면 무기징역을 받을 것이다.” “부모나 자녀의 생명도 우리에게 달렸다.”며 위협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천커구이는 천광청의 탈출 이후 집으로 찾아온 사복 경찰들이 폭행하자 흉기를 휘둘렀다는 이유로 3년 3개월 실형을 받았다.
천광청은 “산둥 성 당국이 이 사건을 공개 처리하겠다는 약속은 미·중 합의서에도 기재돼 있다. 하지만 공산당은 약속을 어겼다. 그들처럼 쉽게 배반하는 자들에게는 기대를 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독재의 본질은 민주주의와 법치에 반하는 것”이라며 “부패한 자가 부패를 단속한다거나 권력을 인민에게 돌려준다는 말에 기대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천광청은 미국 등 국제사회 역시 중국 공산당의 허위적인 본질을 간파해야 하며 중국의 ‘베를린장벽’을 넘어뜨리기 위해 중국 민중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NTD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