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위장성 집에서 마오타이주 1만병 나와 (한)


▲중국 인민해방군 구쥔산(谷俊山·57) 중장의 집에서 현금과 마오타이(茅台)주 1만여 병 발견됐다.

[www.ntdtv.com 2013-03-11]

중국 인민해방군 구쥔산(谷俊山·57) 중장 집에서 현금과 마오타이(茅台)주 1만여 병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상하이방과 가깝게 지냈던 구 중장은 해방군 물자를 관리하는 총후근부 부부장이었으나 지난해 2월 부패 혐의로 체포돼 군 내부 조사를 받고 있다.

11일 홍콩 명보(明報)는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가 구 중장 사건을 보고받고 “전쟁 준비에 이런 물자들이 필요한가?”라면서 진노했으며, 부패의 대표적인 사례로 전군 고위층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중국 군부는 업체로부터 ‘전비(戰備)마오타이’ ‘군중(軍中) 마오타이왕’ 등 이름의 마오타이를 특별 공급(特供)받았다. 이런 마오타이는 술병이 군인 물병이나 군복 무늬로 디자인돼 일반 마오타이와 확연히 구별된다.

장쩌민 전 국가주석 집권 시절부터 중국 군부는 급속도로 부패해져 악명 높은 음주 습관을 갖고 있다. 지난 2003년 중국에서 생산된 마오타이의 30%를 군부에서 소비할 정도이다. 하지만 중국 군부는 지난해 연말 시 총서기 지시에 따라 전군에 금주령을 내렸고 마오타이의 주가가 폭락했다.

원래 구 중장의 부패 규모는 약 200만 위안 정도로 알려졌고 조사도 군 내부에 한정됐지만, 수사 중 문제가 계속 드러났다. 특히 구 중장은 상하이, 윈난(雲南) 등 지역에서 군용 토지를 불법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NTD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