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리들, 불안에 떨고 있나? (한)


▲시진핑(習近平) 중국공산당 총서기가 당간부들에게 마르크스주의를 철저하게 배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www.ntdtv.com 2013-03-04]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당 간부들에게 끊임없이 능력을 키우지 않으면 두려움에 떨게 된다며 마르크스주의를 철저히 배우라고 요구했다.

4일 중국 언론들은, 지난 1일 시진핑 총서기가 중앙당교 개교 80주년 기념식 및 2013년 봄 학기 개학식에서 발표했던 발언을 원문 그대로 일제히 게재했다.

시진핑은 발언에서 현재 당 간부들의 능력이 “당과 국가 발전의 요구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며 “끊임없이 능력을 높이지 않으면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의 막중한 임무를 완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시진핑은 옌안(延安) 시기 마오쩌둥이 제기했던 ‘능력공황’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당 중앙은 우리 대오에 공황이 있는데 ‘경제공황’도 ‘정치공황’도 아닌 ‘능력공황’이라고 명확히 지적했다.”며 “우리도 현재 이런 정황에 부딪힌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시진핑은 당 간부들에게 마르크스주의를 철저하게 학습할 것을 주문했다. 시진핑은 지난해 11월 공산당 총서기에 취임한 후 공산당 위기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마르크스주의와 공산주의 신앙을 견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진핑 지도부 출범 이후 중국 관리들은 프랑스 대혁명에 관한 핵 ‘구체제와 대혁명’을 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왕치산(王岐山)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당 간부들에게 이 책을 소개한 것은 중국의 현재 상황이 대혁명 전야의 프랑스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진핑은 공산당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과감한 부패척결 조치에 나섰지만 많은 전문가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