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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국 공산당 18대 당 대회에 참석했던 당 간부들이 3월 초 열리는 전인대에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
[www.ntdtv.com 2013-03-01]
중국에서 3월 초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는 작년 공산당 18대 당 대회에 참석했던 당 간부들을 대부분 볼 수 있다.
전인대는 인민 대표들이 국가 정치에 참여하는 대회지만 실제 공산당 간부와 당원들이 모든 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신화통신은, 시진핑(習近平), 리커창(李克强), 장더장(張德江), 위정성(兪正聲), 류윈산(劉雲山), 왕치산(王岐山), 장가오리(張高麗) 등 7명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상하이, 산둥, 저장, 후베이, 네이멍구, 베이징, 톈진 등 지역의 선거에서 제12기 전인대 대표로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VOA)방송으로는,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공산당 지도부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은 당연할지 모르지만, 일반 국민을 대표하는 전인대 대표에도 무조건 당선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자신들이 국가를 대표하고 인민을 대표한다고 선전해 왔다. 하지만 공산당 간부들이 권력을 독점하고 일반 국민보다 월등하게 부유한 특권층으로 부상하면서 이 같은 주장은 갈수록 설득력을 잃고 있다. 특히 정치에 대한 국민 의식이 높아지면서 공산당이 전인대까지 장악하는 현상은 갈수록 비판을 받고 있다.
전인대 대표들이 인민의 이익을 대표하는지 아니면 공산당의 이익을 대표하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자 중국 당국은 올해 약간의 개선책을 내놨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전인대에서는 일반 당원 대표, 소수민족 대표, 20대와 30대 대표를 늘리고 대신 당 간부와 정부 관리의 비율을 대폭(7%) 낮췄다. 또 전국 각 도시와 농촌에서는 인구 비율로 전인대 대표를 선출했다. 즉 매 한 명의 대표는 모두 약 67만 명의 주민을 대표하게 된다는 것이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