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심층취재 기자 사직‥당국 압력 의심돼 (한)


▲심층취재(탐사) 보도로 유명한 왕커친 기자

[www.ntdtv.com 2013-03-03]

중국 당국의 부정부패를 파헤치는 탐사 보도로 유명한 왕커친(王克勤) 기자가 최근 경제관찰보 편집장을 사직했다는 내용을 자신의 웨이보에 1일 게재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경제관찰보가 지난해 베이징시를 덮친 호우 희생자를 독자 취재했으며 특히 왕씨가 이를 집중적으로 다뤘다가 당국에 사직 압력을 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왕 기자는 지난해 어머니의 의문의 죽음을 호소하기 위해 양회 기간 톈안먼 광장에서 기습 나체 시위를 벌인 여대생 사건을 웨이보에 올려 큰 화제를 불려 일으킨 바 있다.

또 란저우(蘭州) 증권 주가조작 사건, 베이징 택시 독점 내막, 딩저우(定州) 살인사건 내막, 산시(山西)성 변질백신 사건, 첸윈후이(錢雲會) 촌장 살해 사건 등 최근 몇 년래 굵직한 사건들을 최초 보도해 대중을 위해 사명을 다하는 진정한 기자로 존경받아왔다.

왕 기자는 지난 2011년에도 당국의 미움을 사 중국 경제시보에서 해직당한바 있다.

올해 초 광둥 성 주간지 남방주말의 헌정(憲政) 요구 기사를 당국이 바꿔치기한 이후 중국에서는 언론 자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