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통계, 또다시 정확성 여부 논란(한)


[www.ntdtv.com 2013-02-27]

중국 경제 통계 수치에 대한 정확성과 신뢰성에 또다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경제 통계 정확성이 전보다는 향상됐지만, 아직도 의문을 자아내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것은 중국 경제의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다고 25일 전했다.

얼마 전 중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7.8%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스탠다드차타드(SC)의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브 그린은 중국이 발표한 수치는 2010년의 10.4%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중국 정부의 목표치였던 7.5%를 웃돈다면서 이 수치가 과장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집세, 건강보험, 교육비 등을 반영하는 소비자물가지수를 이용해 중국의 지난해 GDP 성장률을 계산하면 5.5%가 나온다면서 자신의 주장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중국의 수출 통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났다고 발표했지만,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루이스 쿠이즈스는 많은 중국 수출품의 첫 도착지인 홍콩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 증가율은 10%에 그쳤다고 밝혔다.

WSJ는 중국이 1년 전보다 15.2% 늘어났다고 발표한 지난해 12월 소비 통계 역시 정부 구매가 지나치게 많이 포함돼 있어 정확한 수치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정부 구매를 제외하면 중국의 지난해 12월 소비 증가율은 9% 이하라고 지적했다.

WSJ는 중국의 지난해 실제 경제성장률이 5.5%일 경우 이는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중국의 경제 회복을 믿는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