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공산당 비판 받아들여야”‥진심일까? (한)


▲2월 6일, 중국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민주당파, 무당파, 전국공상련 등 인사들과 신춘좌담회를 가졌다.

[www.ntdtv.com 2013-02-11]

중국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공산당은 ‘날카로운 비판’을 받더라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신화통신은, 전날 시 총서기가 민주당파, 무당파, 전국공상련 등 당 외 인사들과 신춘좌담회에서 권력에 대한 민주적 감독,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시 총서기는 당 외 인사들에 대해 “직언에 망설이지 말고 귀에 거슬리더라도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얘기를 들려주라”고 당부했다. 시 총서기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 언론들에 일제히 전재되며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음력설을 앞두고 당 외 인사들과 좌담회를 갖고 공산당에 대한 감시나 정책 제안을 주문하는 것은 공산당이 ‘민주주의’를 가장하기 위한 전통적인 ‘쇼’로 특별할 것이 없다. 특히 이들은 공산당에 협조적인 인사들로 공산당을 비판하고 감독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민주인사와 네티즌들은 공산당이 진심으로 ‘날카로운 비판’을 받아들이려면 우선 언론 통제부터 풀고, 공산당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수감된 양심수들부터 석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