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광청, 중국 정부 믿을 수 없어(한)


[www.ntdtv.com 2013-02-09]

미국에서 망명 중인 중국인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이 중국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만 중앙통신사(CNA)는 천광청은 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대 법학과 제롬 코헨 교수와의 대담에서 “지난 5월 중국을 떠날 당시 중국정부가 자신의 부당한 가택연금을 신속히 조사할 것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7일 보도했다.

천광청은 “문화대혁명 기간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른 `4인방`에 대해서도 공개 형식의 재판이 이뤄졌지만, 보시라이(薄熙來)의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 사건이나 조카인 천커구이(陳克貴) 사건은 문을 잠그고 재판을 진행했다.”면서 “이런 방식으로는 중국 사법부가 신뢰받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중국은 전 세계를 상대로 천연덕스런 거짓말을 하는 신뢰할 수 없는 나라”라고 비난했다.

그는 “인권과 무역 문제는 분리된 것이 아니며, 무역 제제가 중국의 인권 환경을 개선하는 유일한 압박 방법일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이 중국 인권문제 해결을 위해 영향력을 발휘해 달라고 요구했다.

어릴 적 시력을 잃고 독학으로 변호사가 된 천광청은 중국 정부가 한 자녀 정책을 강요하면서 빚어진 인권 유린 등을 폭로하다 가택 연금됐으며, 지난해 5월 가택연금에서 극적으로 탈출해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망명하여 현재 뉴욕대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있다.

NTD 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