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위 관리 잇따른 실각, 지도부 숙청?(한)


[www.ntdtv.com 2013-02-07]

관영 신화사는 지난 2일 산시 성 타이위안(太原)시 리아리(李?力) 공안국장 해임을 보도했다. 공안과 사법계통을 관리하는 중앙정법위 관리가 또 부패문제로 실각했다.

시진핑 총서기 취임 후 ‘제2의 중앙’이라고 불리는 정법위 관리들 해임과 자살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시진핑 체제의 숙청이라는 견해가 강하다.

지난해 12월 리 국장은 자신의 아들의 음주운전과 경찰 폭행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정직처분을 받았다.

중국 언론을 따르면, 리 국장 부자는 지난해 100회 이상 직위를 매매해 이익을 얻었으며, 파출소장은 100만 위안에 거래했다.

신화사는 리 국장이 ‘청렴결백과 인사규율을 위반했다’고 전하고 산시 성 공안청 부청장 직과 타이위안시 공안국장 직 해임 및 1년간 당내 관찰에 처했다고 알렸다.

정법위는 치안유지 명목으로 경찰, 무장경찰, 국가안전부문까지 담당하고 세력 확대를 꾀해 ‘제2의 중앙’이라고 한다. 지난해 국방비를 넘는 예산이 배당되어 화제가 됐다.

중국 언론이 보도한, 상층부에 가까운 소식통 정보를 따르면, 최근 내부문서에 지난 3개월 동안 중국 각지에서 많은 정법위 관리를 처분하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체포된 관리는 453명에 달한다.

정법위는 관리의 부패문제, 시민의 항의시위를 고압적인 수단으로 진압하는 등 국민의 불만이 높아짐에 따라 ‘사회불안을 일으키는 부문’으로 지탄받고 있다.

시진핑 체제 출범 후, 중앙정법위의 권력을 축소했다. 정법위 서기는 최고 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제외했고, 정법위 고위관리 실각이 최고 지도부의 숙청이라는 견해가 전문가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
 
한편 소식통은 “정법위 배후 세력이 강하기 때문에, 앞으로 싸움은 치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