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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혐의로 입건 된 국가 기능 근원국 류티난 국장 (스크린 샷) |
[www.ntdtv.com 2013-02-04]
간부들 부패를 단속하겠다고 선언했던 중국공산당 새로운 지도자 시진핑 총서기. 관리들이 잇따라 실각하는 가운데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국가에너지원국 류티난(劉?男)국장도 부패 혐의로 입건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의 에너지 사업은 오랫동안 장쩌민 일가가 지배했고, 이 국장은 장 일가의 재산관리인이라 한다.
지난해 12월 6일 중국경제지 `재경`의 뤄창핑(羅昌平) 부편집장은 미니 블로그에 정부의 두뇌집단인 국가 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국가에너지원국 류 국장이 학력위조, 거액 불법 대출, 애인에게 협박 등을 자행했다고 실명으로 고발했다.
1월 30일 밤 관영 신화통신은 고발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고발자 뤄창핑씨는 그 후 인터넷에서 정식으로 입건된 것을 강조, 당국에서 협조 요청했다고 밝혔다.
고발자 뤄창핑 부 편집장에 따르면, 류 국장은 한때 중국 주재 일본 대사관 경제참사관으로 근무했다. 주재 중 애인의 알선으로 나고야 대학에서 석사학위로 인정하지 않는 학위의 명예증서를 손에 넣었다. 귀국 후, 그것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민간기업과 결탁해 가족에 주식을 취득하고 국외 기업인수를 가장해, 국내 은행에서 거액의 대출을 받은 혐의도 있다.
또한, 애인과 관계가 꼬이자 애인을 여러 번 협박했다고 한다.
시진핑 총서기는 취임하자마자 부패 문제 해결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지난달 22일에는 “호랑이도 파리도 모두 제거한다.”며 거물 간부도 말단 관리도 엄격히 대처하는 자세를 보였다. 비난의 어려운 시기에 류 국장의 부패가 발각된 것과 류 국장이 지배하는 국가 에너지원국이 장쩌민 일족이 거액의 부를 쌓은 본거지였던 것에 이 사건을 주목하고 있다.
시진핑 총서기가 내세운 ‘헌법 실현’과 ‘부패 근절’은 장쩌민 일파에게 가장 약점이다. 이번 고발은 결코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는 견해가 뿌리 깊다.
시체제가 출범한 후, 류 국장 외에 사천당위 부서기 리춘청(李春城), 중앙편역국장 위쥔칭(衣俊卿) 등의 거물 간부가 부패 문제로 잇따라 실각했다. 두 사람은 모두 장쩌민 일파라고 알려졌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