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항, 4곳 중 3곳은,,, 적자 경영(한)


[www.ntdtv.com 2013-01-29]

중국이 공항 신설과 항공기 대량 구매로 대대적 항공 산업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전국의 공항 4곳 중 3곳은 적자 경영으로 나타났다.

인민일보는 28일 중국 민항국 통계를 인용해 2011년 말 기준으로 전국의 180개 공항 중 75%에 해당하는 135개 공항이 적자 경영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또 적자를 겪고 있는 공항의 87%는 중소형 공항이며 평균 적자 규모는 1천500만~1천600만(25억~27억원)으로 큰 액수는 아니지만 이를 모두 합치면 무려 20억 위안(3천400억 원)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이에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공항과 항공노선을 유지하기 위해 공무원들의 해외출장 시 전세기를 이용하도록 산하 기관에 지시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민항국 관계자는 사회 일각에서 적자 공항 양산에 대해 비판하지만 “공항은 각 지역에 필요한 공공인프라로서 공익성을 먼저 따진 뒤 수익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낙후한 지역의 경제 활성화 효과도 공항 건설에 따른 경제이익이 될 수 있고 국가 안보전략과 대외개방, 재난·재해지역 구조 등도 무시할 수 없는 공항의 기능“이라고 해명했다.

중국은 현재 전국의 100여 개 민간공항에 전투기 등 각종 군용기를 위한 연료 공급 설비를 갖추고 유사시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평상시 작전에도 활용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까지 70개 공항을 추가로 건설하고 연평균 300대 이상의 항공기를 구입할 계획이어서 2015년 말에는 전체 공항 수가 230개를 넘어서고 중국 항공사의 보유 항공기 수는 4천7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