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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일, 중국 인터넷 검열 전문가의 미국 방문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청원이, 백악관 인터넷 청원 홈페이지에 제기됐다. |
[www.ntdtv.com 2013-01-29]
“중국 공산당의 인터넷 검열을 돕는 전문가들의 미국 방문을 금지하라!”
27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청원이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서 벌어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청원서를 올린 사회 활동가는 “정보 기술 전문가들은 국제적인 교류가 필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만약 기술을 이용해 인터넷 검열을 돕는 전문가가 있다면 모든 국가는 이 같은 행위를 제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유를 중시하며 책임 있는 국가인 미국은 이런 전문가들이 미국에 입국해 학술회의 등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원서가 제시한 입국 금지 인물은 3명이다. 이들은 ‘만리장성 방화벽’ 설계자인 팡빈싱(方濱興) 베이징 여우디앤(郵電)대학 총장, 슝강(熊剛) 중국과학원 계산기술연구소 연구원, 한웨리(韓偉力) 상하이 푸단(復旦)대 소프트웨어학원 교수다. 이중 팡빈싱은 중국의 한 대학에서 강연하던 도중 인터넷 검열에 항의하는 대학생들이 신발을 던지는 수모를 당했다.
청원에는 사흘만인 27일 현재 서명자가 5,628명에 달했다. 오는 2월 25일까지 서명자가 10만 명에 이르면 백악관은 공식 답변을 해야 하며 조치를 할 수도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활동가들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깃허브(GitHub)에 청원서를 링크했다. 이 사이트는 중국인 이용자가 많고 지난주 중국 당국은 이를 잠시 폐쇄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