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www.ntdtv.com 2013-01-28]
최근 중국의 수출 증가세가 꺾이면서 중국 해운업계도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최근 경제참고신문이 발표한 상장 13개 대형 해운업계 실적에 따르면, 12개 업체가 적자를 기록했지만 흑자를 기록한 업체는 1개사에 불과했다.
중국선주협회 장서우궈(張守國) 부회장은 “2011년 중국의 운수업체 70%가 적자였다면, 지난해는 이 비율이 80%를 넘어섰다”면서, 대형 해운업체 외에도 해운업계 전반이 불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2011년까지 그럭저럭 버티던 업체들도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으며, 올해 경영난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해운업 경기조사에도 2013년 1/4분기 중국해상 운송 경기지수는 84.75점으로 전망돼 당분간 불경기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해운업 경기 지표를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하는 BDI 지수(Baltic Dry Index, 벌크선 운임지수)도 1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치는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클락슨 선가 지수 등을 고려할 때 중국 해운업계의 적자는 수송력 과잉에서 비롯됐다. 수송 수요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수송 능력이 화근이 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20% 정도 과잉 상태로 보고 있다.
주요 업체의 순익 감소에도 상당수 임원진의 연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도덕 불감증 논란도 일고 있다. 증권 일보가 2011년도 실적이 악화한 11개 운수업체 임원급 연봉을 조사한 결과, 6개 업체의 연봉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창(中昌)해상운송은 2011년 순익이 41.27% 하락했지만, 임원 연봉은 30.93% 상승해 상승폭 1위를 기록했다. 그밖에 중하이하이청(中海海盛), 자오상(招商)기선, 중하이(中海)발전의 연봉 인상 폭은 18.27%, 15.05%와 14.36%에 달했다. 닝보(寧波)해상운송과 SST톈하이(天海)는 5% 미만의 상승 폭을 보였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