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각 지방양회에서 돌발 시위 이어져(한)


[www.ntdtv.com 2013-01-28]

오는 3월 시진핑-리커창 정식 출범을 앞둔 가운데 열리고 있는 각 지방 양회(정치협상회의와 인민대표대회)에서 시민의 돌발 시위가 속출하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26일 오전 산둥 성 인민대회 개막식 직후 지닝시 원샹현 출신의 한 남성(탄슈광)이 단상에 올라 분신을 시도해 다리에 화상을 입어서 병원에 이송했지만, 치료 도중 사라졌다.”고 27일 보도했다.

탄슈광은 3년 전 정부에 의해 자신의 집이 강제 철거당하자 지난해 6월 자신의 부친과 베이징에 상경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과정에서 음독자살을 시도했던 바 있다.

탄의 형은 그의 분신에 대해 “지방 공무원들은 우리의 간절한 호소에도 해결 방법을 내놓지 않아 동생이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 많은 지역에서는 도시화를 추진하는 지역 당국이 지역 주민과 충분한 협의를 하지 않고 철거하는 사례가 많아 이에 반발한 시민이 자살을 시도하는 등 사회문제가 빈발하고 있다.

26일 양회가 열렸던 저장성 항저우에서도 오전 회의가 끝난 뒤 인권 운동가들이 회의장 입구에서 시위를 벌였다. 당국은 이들의 시위를 막기 위해 경찰을 동원해 이들의 추가 진입을 막았다.

민생관찰보에 따르면 같은 날 광둥 성에서도 200여 명의 시민이 양회가 열리는 회의장 앞에 모여 “도시와 농촌을 차별하는 호구분리제도를 철폐하라.”는 시위를 벌였다.

신문은 이틀 전에도 300여 명의 농민공이 임금체납에 항의하는 집회를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홍콩 명보는 “중국의 사회적 모순이 증가하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시진핑-리커창 체제에 요구와 기대가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풀이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