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옛부하 10명, 성 스캔들로 낙마(한)


▲중국 당국이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 서기가 덮어뒀던 성 스캔들 사건을 재조사하면서 앞서 낙마한 레이정푸 서기까지 총 11명의 당간부가 무더기로 낙마했다.

[www.ntdtv.com 2013-01-26]

중국 충칭(重慶)시에서 당 간부 10명이 24일(현지시간) 성 스캔들로 낙마했다고 관영 신화사 통신이 보도했다.

25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앞서 낙마한 레이정푸(雷政富.54) 충칭시 베이베이(北?)구 서기 사건에 연루됐다.

레이 서기는 작년 11월 내연녀와 성관계를 나누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3일 만에 면직됐다. 동영상은 지난 2008년 2월 충칭의 부동산 건설업자가 18세에 불과한 자오훙샤(趙紅霞)를 레이 서기에게 성 상납한 후 협박용으로 몰래 촬영한 것이다.

레이 서기는 함정에 빠진 것을 알고 즉시 당시 충칭 서기 보시라이(薄熙來)를 찾아가 구원을 요청했고, 보시라이는 왕리쥔(王立軍) 공안국장에게 지시해 이 사건을 조사하게 했다. 놀랍게도 레이 서기 외에도 5명의 충칭 관리와 5명의 충칭 국영기업 간부가 이 사건에 연루됐으며, 이 중 6명은 모두 자오훙샤와 부당한 성관계를 맺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충칭 공안은 2009년 11월 조사를 끝냈지만, 보시라이와 왕리쥔은 성 상납한 업자를 처벌하고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그 후 레이정푸 등 관리들은 이 사건으로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고 보시라이의 중용을 받아 승진을 거듭했다.

이번에 낙마한 5명의 충칭시 관리는 펑즈융(彭智勇) 주룽포(九龍坡)구 서기, 판밍원(范明文) 비산(璧山)현 서기, 한수밍(韓樹明) 창서우(長壽)구 부서기, 아이둥(艾東) 스주(石柱)현 서기와 뤄덩여우(羅登友) 교통기율위원회 서기다.

나머지 5명의 국영기업 간부들은 셰화준(謝華駿) 충칭전기 사장 겸 서기, 저우톈윈(周天雲) 충칭 부동산그룹 사장 겸 서기, 허위바이(何玉柏) 충칭 국제신탁 사장 겸 서기, 리즈광(栗志光) 충칭 도시건설투자그룹 부사장, 뤄광(羅廣) 서남증권 사장 겸 서기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