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광청, 크리스천 베일과 즐거운 나들이(한)


▲ 천광청과 크리스천 베일이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다.

[www.ntdtv.com 2013-01-24]

지난해 4월 미국으로 망명한 시각장애 인권운동가 천광청(陳光誠·43)이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천 베일(39)과 특별한 친분을 쌓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4일 천광청과 베일이 지난 20일 자신들의 가족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디즈니랜드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트위터에는 베일이 이날 나들이에서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를 낀 채 천광청의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주인공인 배트맨으로 유명한 베일과 천광청의 인연은 2011년 12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영화 홍보를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베일은 인권운동을 통해 국제적으로 알려진 천광청을 만나기 위해 CNN방송 제작진과 함께 산둥(山東)성에 있는 천광청의 집을 방문했지만, 가택연금 중이던 천광청을 감시 중인 공안의 저지로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해 10월 뉴욕에서 개최된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 퍼스트’의 인권상 시상식에서 만날 수 있었고 베일은 2012년 수상자로 선정된 천광청에게 직접 상을 전달해 보는 이들에게 감격을 안겨주었다.

어릴 적 시력을 잃고 독학으로 변호사가 된 천광청은 중국의 반인륜적인 산아제한정책에 반대해 가택연금 됐으며, 지난해 4월 가족과 함께 극적으로 미국에 망명해 현재 미 뉴욕대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