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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이동통신은 중국 국유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다 |
[www.ntdtv.com 2013-01-24]
중국 국유기업은 정부의 보조로 세계 무대에서 세력을 늘리려고 하지만, 구미에서는 정부와 기업의 경계 대상이고, 글로벌 및 국내 업계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의 최근 연구에서 이 같은 단점 이외에 국유기업이 갖는 특성도 성장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국유기업은 인건비와 자기자본, 전력비용 등 생산비용을 인위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에 민간기업보다 크게 성장했다. 그러나 BCG는 최근 연구에서 기업의 국유라고 하는 특성은 글로벌 경쟁에서 플러스보다 마이너스 요인이 되기 쉽고, 그 전형적인 예가 중국 국유기업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6년부터 BCG는 신흥국에서 대두하고 있는 상위 100개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챌린저’를 발표해왔다. 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은 모두 글로벌화와 업계에서 세계 최고지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리스트에 거론된 국유기업 수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어 2006년 36개사였던 것이 올해는 26개사로 감소했다.
BCG는 국유기업의 고전에 대해 ▼고객의 불만이나 요구에 대처할 방법을 모르고 ▼인적자원을 유효하게 관리할 수 없으며 ▼기업의 인수합병(M&A)에 대해 소극적이고 ▼국외에서는 정치적인 압력을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국유기업이 세계에서 성공하려면, 인재를 채용하고 위기에서 성공하는 경영 모델을 발전시켜, 관계자의 우유부단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유기업이 글로벌 챌린저 리스트에 오르지 않았다고 해도, 기업의 경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 국유기업이 자국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어도 국외에 진출할 이유가 없어서 진출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예로 중국에서 보호받는 ‘중국이동통신(차이나 모바일)’은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5억 명 이상 자랑하는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지만, BCG 리스트에는 한 번도 진입하지 않았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