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즈성, 가족 면회 허용… 감옥생활은 발설 금지(한)


▲ 가오즈성 변호사

[www.ntdtv.com 2013-01-21]

최근 중국의 양심이라고 불리며, 신장 사야(沙雅) 감옥에 갇혀 있던 가오즈성 변호사의 가족면회가 허용됐다. 그러나 면회하는 동안 가오의 가족은 가오의 감옥생활에 대한 질문은 일절 금지됐다.

가오 변호사의 가족은 9개월 전 그를 본 뒤, 지난 12일에야 가오 변호사의 장인과 넷째 동생은 가오 변호사의 면회를 허가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번에는 유리문을 넘어 전화로 통화하는 것이 허용됐다. 30분의 면회시간동안 간수가 그들을 밀착 감시했다.

가오 변호사의 장인과 남동생은 면회한 후, 그 내용을 가오 변호사의 아내 겅허에게 전했다. 겅허에 따르면 “가오즈성은 괜찮아 보였다. 그가 걸어갔는데 부상당한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머리는 삭발했고 그다지 여윈 것 같지는 않았다.”

면회 전, 가오의 가족은 가오 변호사에게 감옥과 관련된 어떤 것도 질문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를 받았다. 겅허는 “가오의 감옥생활에 대한 어떤 질문도 허용되지 않았다. 마지막에 가오의 남동생이 신문이나 TV를 볼 수 있느냐고 질문했을 때, 간수가 즉시 대화를 중지시키면서 가오가 TV를 볼 권리는 없지만, 도서관은 있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10일 가오 변호사의 형 가오즈이는 동생을 면회하기 위해 신장에 갔으나, 가오 변호사가 3개월 교육이 끝나지 않아 그를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얘기만 듣고 돌아왔다. 이후 3월 24일 정오에 가오 변호사의 가족들은 그를 만날 수 있었으나, 이후 가오 변호사는 방문권과 통신권을 박탈당했으며 변호사 접근도 허용되지 않았다.

이번에 그의 가족들은 그를 만날 수 있었으나, 그가 살아있다는 사실만 확인한 셈이다.

중공 정권에 박해 받고 있는 가오 변호사와 다른 활동가에게 엽서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인권활동가 후쟈는 가오 변호사와 다른 정치범들이 그 엽서를 받을 기회가 없더라도 외부가 그들에게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서 감옥에 압력을 가함으로써 정치범들에 대한 난폭한 박해를 억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가오 변호사는 중국의 여러 인권 사건의 변호를 맡아왔다. 그는 또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중공의 잔인한 박해를 조사하고 그들을 변호하기도 했다. 또 중공 상층부에 파룬궁 박해 종식을 호소하는 공개편지를 쓴 바 있다. 이 때문에 그는 중공에 의해 수차례 납치와 고문으로 이어진 잔혹한 박해를 받았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