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GDP 성장률, 13년 만에 8% 붕괴…(한)


▲ 지난해 중국 GDP성장률이 13년만에 8% 밑으로 떨어졌다

[www.ntdtv.com 2013-01-20]

중국 국가 통계국이 18일 발표한 2012년 국내 총생산(GDP)의 실질 성장률은 7.8%에 머물러, 아시아 금융 위기의 영향이 심각했던 1999년 이후, 13년 만에 8% 이하로 하락했다.

그 중 제4분기 실질 GDP는 지난해보다 7.9% 증가해 8분기 만에 이전 년도 분기의 실적을 웃돌았지만,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것으로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GDP 성장률은 이미 2010년의 10.3%에서 2포인트 이상 하락했으며, 이 같은 대폭 하락은 수년 내에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UC 버클리대의 배리와 아이헨그린(Barry Eichengreen)의 ‘개발도상국의 함정’을 주제로 한 공동연구에서 1인당 GDP가 16,000 달러 정도에 이르면, 국가의 성장률이 2포인트 이상 저하하는 경향이 있다고 논했다. 또 이달 발표한 3명의 공동 논문에서는 16,000달러보다 더 낮은 소득단계인 11,000 달러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현재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 이론대로 라면, 중국은 수년 후 1인당 GDP가 16,000 달러 정도에 이르렀을 때 성장률은 다시 2% 안팎으로 저하하게 된다.

논문은 개발도상국 경제에 급브레이크가 걸리는 이유에 대해 금융위기와 제조업 경쟁력의 저하, 정치위기 등을 들고 있다. 또 교육수준이 높고, 수출품에 첨단제품이 많이 포함된 국가는 침체가 완만하게 되며, 중국은 두 가지 면에서 점수가 좋을 것처럼 보이지만, 중국 정부가 발표한 데이터는 중국의 실태를 반영하지 않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