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파 고위관리 또 낙마 (한)


▲ 이쥔칭

[www.ntdtv.com 2013-01-20]

중공 중앙 직속기관인 중앙 편역국의 이쥔칭(衣俊卿) 국장이 파면되었다고 관영 신화사가 보도했다. 이유는 난잡한 사생활. 지난해 말 그의 정부(情婦)였던 여성은 인터넷에 그와의 혼외정사를 폭로했다.

이쥔칭은 18대 당 대회 이후 장쩌민파인 리춘청 전 쓰촨 성 부서기 다음으로 낙마한 부부장급 고위관리이며, 현재 장쩌민파 수장으로 상무위원인 류윈산(?云山)의 심복인 점을 고려하면 류윈산(?云山)의 주변 상황이 심상치 않다.

그 예로 시진핑 총서기는 류윈산의 권력을 제한하기 위해 원래 내정됐던 중앙당교장 자리는 류윈산에게 주되 함께 부여했던 홍콩, 마카오 사무직책은 다른 사람에게 넘겼다.

이쥔칭의 직위박탈과 관련해 신화사는 `최근 인터넷에 떠돌던 장편의 폭로 글과 관련이 있다`고 언급했다.

12만 자로 된 장편의 글은 편역국에서 박사 후(post doctor) 과정을 밟던 이쥔칭의 정부(情婦)인 창옌(常?)이 둘 사이의 상세한 정사내용과 함께 이씨와 17차례 호텔에 갔던 사실과 날짜, 방 번호까지 적은 것이다.

기혼자인 창옌씨는 또 베이징 호적(?口)을 얻기 위해 편역국에 취직하려고 했을 때 이쥔칭에게 수만 위안을 건넸고, 후에는 정부 사이로 발전해 창옌씨가 함구하는 조건으로 이쥔칭으로부터 100만 위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한편 장편의 글이 인터넷에서 파문을 일으키자 창옌씨는 갑자기 사과 글을 게재해 본인의 우울증 때문에 조작된 글을 올리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여론은 창옌씨가 외부 압력 때문에 말을 바꾼 것이라며 당국에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쥔칭은 55세로 헤이룽장 성 선전부장과 헤이룽장 대 총장을 지냈으며 2010년 베이징 편역 국장에 임명됐다. 편역국은 중공 중앙의 13개 직속기관 중 하나로 부부급(副部?)기관이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