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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tdtv.com 2013-01-20]
중국 유력지 남방 주말은 17일, 당국의 지시로 수정된 신년 특별 호 기사에서 3곳이 오류가 있었다고 정정문을 기재했다. 정정문은 신문의 편집 및 출판 과정을 ‘존중하고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해 당국에 의한 수정을 은근히 비난했다.
‘특별 정정’이라고 제목을 붙인 이 정정문은 수정된 기사에서 4천 년 전 우임금의 치수 전설을 ‘2천 년 전의 대우(大禹) 치수’라고 한 것과, ‘민중의 뜻이 성을 이룬다(衆志成城)’를 ‘민중의 뜻이 정성을 이룬다(衆志成誠)’로 한 것과, 발행 호수도 1,507호를 1,057호로 한 것이 잘못 기재됐다고 정정했다.
편집부는 또 신문은 인쇄되면 오류는 기정사실이 되어 돌이킬 수 없다고 한 후, 편집과 출판 작업 과정은 ‘영원히 존중하고 준수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그 어느 때 보다 강력하게 이것을 인식했다.’고 해 보도의 자유를 짓밟은 당국에 반발과 분노를 내비쳤다.
이 성명에 네티즌들이 지지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시베이(西北) 정법대 천훙궈(諶洪果) 교수는 ‘언론의 자유를 다시 주장하는 자세는 칭찬받아 마땅하다.’라고 했으며, 알리바바 그룹의 주더푸(朱?付) 부총재도 ‘말 밖의 뜻이 있다. 무언가를 암시하고 있다’고 성원을 보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