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유층과 공무원들… 10년간 국외 유출금 3조 달러(한)


[www.ntdtv.com 2013-01-11]

중국 부유층과 공무원들이 지난 10년간 다양한 경로와 방법을 통해 3조 달러(3천180조 원)에 달하는 거액을 외국으로 유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訊)은 10일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이들은 자금 반출 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은행의 자산운용 담당자 등을 이용하는 환치기나 각종 교묘한 수법으로 자금을 유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쉰은 적지 않은 중국 자금이 국외로 빠져나가는 것은 중국 은행의 이자율이 낮고 수년 전부터 증시가 폭락하는 동시에 부동산 시장에도 거품이 생겨 국내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이며 자녀의 해외유학과 해외투자 이민을 준비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 3일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중국인들이 캐나다와 미국으로 대량의 현금을 밀반입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부유층 명단을 매년 조사하는 중국 후룬(胡潤) 연구소 자료로는 현재 이들의 절반가량이 이민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부유층과 공무원들은 중국과 범죄인 인도 협정이 체결돼 있지 않고 자녀 교육을 위한 우수한 고등교육기관이 있으며 투자이민이 허용되는 캐나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영국, 싱가포르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자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인의 현금 반출을 연간 5만 달러 이내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고 위반자에 대한 처벌 수위도 높지만 외국으로 유출되는 자금은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