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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주말 지지에 동참하기로 나선 중국 배우, 야오천(姚晨)과 천쿤(陳坤), 신세대 스타작가 한한(韓寒)(좌측부터) |
[www.ntdtv.com 2013-01-08]
중국 선전부가 주간지 남방주말(南方週末) 기사를 바꿔쓰기하면서 발생한 항의 사태에 중국 유명인들까지 동참하고 있다.
지난 7일 중국에서 2천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기 여배우 야오천(姚晨)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徽博)에 “진실한 한마디가 전 세계보다 무겁다.”라는 문구와 함께 남방주말 로고를 올리는 것으로 당국에 항의했다. 이 말은 러시아 반체제 작가 솔제니친의 명언이다.
인기 배우 천쿤(陳坤)도 인터넷에 남방주말을 지지하는 글을 남겨 언론자유 수호 대열에 합류했다. 또 신세대 작가 한한(韓寒)도 개인 블로그에서 “남방주말이 무력하고 비관에 빠졌을 때 우리가 작은 힘을 보탬으로써 함께 전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수백 명의 중국 젊은이들은 7일 광저우(廣州) 남방주말 사옥 앞에 몰려들어 ‘침묵을 거부한다.’, ‘오늘 나서지 못하면 내일도 안 된다.’ 등 구호를 외치며 언론자유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남방주말 기자들은 지난 6일 저녁 웨이보를 통해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업무를 중단한다고 선언한 뒤 파업에 들어갔다. 중국의 주요언론사가 검열에 맞서 공개파업에 들어간 것은 20여 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 국무원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인들이 언론자유 수호 요구를 강력히 표출하고 있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며 “중국 당국은 이를 똑바로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홍콩, 대만 지역 학자 27명은 이번 사태를 조성한 퉈전(?震) 광둥 성 선전부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후춘화(胡春華) 광둥 성 당 서기에게 보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