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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몐헝(江綿恒) |
[www.ntdtv.com 2013-01-04]
중국 태자당의 경제 권력과 국유 재산 장악 정도가 점차 알려지는 가운데 ‘중국 최대 탐관(第一貪)’으로 불리는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장남 장몐헝(江綿恒. 62)의 부패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기원 시보(大紀元時報) 영문판 2일 보도에 따르면, 장몐헝은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후 1994년 국영기업인 상하이연합투자공사(SAIL)를 인수했다. 당시 상하이 계획위원회 산하에 있는 SAIL의 자산 가치는 수억 위안(수천억 원)에 달했지만, 그는 대출을 이용해 불과 수백만 위안에 회사를 사들였다.
거의 ‘무일푼’에 가까운 투자 금으로 SAIL을 인수한 장몐헝은 현재 SAIL 산하에 상하이 정보통신(上海資訊網絡), 상하이 케이블 시스템(上海有線網絡), 중국 네트워크(中國網通) 등 10여 개 회사를 두고 있다.
최근 파격적으로 상하이 차기 시장에 내정된 양슝(楊雄.59) 상하이 부서기는 작년 5월 상하이 당 지도부에도 선출되지 못해 18대 당 대회 이후 퇴진할 것으로 보였지만 SAIL의 총경리이자 장몐헝의 오랜 측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의 인사 조처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유는 장쩌민의 배후 조종과 시진핑의 양보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양슝은 중국 4대 특별시(베이징, 충칭, 톈진, 상하이) 가운데서 유일하게 공산당 지도부(205명 중앙위원)에 포함되지 않은 시장으로 앞으로 그가 부임하게 되면 장몐헝과 장쩌민은 사회적인 각종 기득권을 챙기는데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장몐헝은 ‘상하이 부동산 재벌 저우정이(周正毅) 구속 사건’, ‘인민은행 홍콩 지점장 류진바오(劉金寶) 사건’, ‘황쥐(黃菊) 전 부총리 비서 왕웨이궁(王維工) 사건 등’ 중국을 떠들썩하게 한 천문학적인 부패·수뢰·공금유용 사건 등에 모두 연루돼 있다.
2009년부터 12년간 중국과학원 부원장을 지낸 장몐헝은 장쩌민(부친)의 정치적 영향력이 기울면서 지난 2011년 11월 부원장직에서 물러났다.
뉴욕타임스(NYT) 보도 작년 5월 보도에 따르면, 장몐헝은 드림웍스의 중국 진출을 도왔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노키아의 합작기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중국 당국이 미디어와 문화산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많은 태자당 출신들이 이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당시 하버드대학 중국 전문가인 로데릭 맥파커한은 앞으로 지난 20여 년의 중국의 정경유착들이 폭로되면 중국사회는 거대한 충격에 휩싸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