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 기자에게 비자 연장 거부한 사연은…(한)


[www.ntdtv.com 2013-01-03]

중국이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일가의 ‘비밀재산’을 폭로했던 미국 뉴욕타임스 신문기자에 대해 특파원 상주 비자 연장을 거부했다.

AP통신은 1일, NYT 보도를 인용해 크리스 버클리(Buckiey, 45) NYT 베이징 특파원이 중국 정부로부터 비자 갱신을 거부당해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을 떠나 홍콩으로 갔다고 전했다.

호주 출신으로 알려진 버클리 기자는 2000년부터 로이터통신 베이징 특파원으로 일했으며 ‘중국 전문가’ 자격으로 지난해 9월부터 NYT에 합류했다.

또 중국 당국은 NYT 베이징 지사장인 필립 판(Philip Pan)에 대해서도 수개월 동안 비자 발급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 에이브럼슨(Jill Abramson) 뉴욕타임스 편집장은 “버클리 기자의 거듭된 비자 갱신 요청에도 중국 측이 이를 거절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관련 전문가들은 지금까지의 중국이 그동안 자국에 불리하거나 악의적인 보도를 한 외국 언론사의 특파원에 대해 비자 연장 거부 방식으로 추방해 왔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 내에 비자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