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3-01-02 12:22 AM]
[앵커]
새해 첫날, 홍콩정부 수반인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신뢰를 잃을 대로 잃은 렁춘잉 장관이 중공의 명령에 복종해 홍콩을 공산화하려 한다고 시민들은 비난했습니다.
[기자]
지난 1일 렁춘잉 행정장관의 즉각적인 퇴진과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며 홍콩인 13만명이 거리행진을 했습니다.
시민단체 민간인권진선(民間人權陣線)이 주최한 이번 시위에는 60개 이상의 민간단체들이 참가했습니다. 오후 3시 30분 빅토리아 공원을 출발한 시위대는 초대형 현수막을 앞세우고 7.1가두시위 노선을 따라 행진했습니다.
많은 시민들은 ‘렁춘잉 거짓말쟁이’, ‘홍콩을 대륙화한다’등의 문구를 쓴 피켓이나 인형 등을 자체 제작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황(黃)00, 홍콩시민]
“홍콩 정책이 점점 더 중공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정치적 세뇌교육인 국민교육을 도입하겠다든가 도덕성이 파괴된 것을 보면 그렇습니다. 행정장관이 자신의 집을 불법 증축한 것이 그 예죠. 자신이 법을 잘 알면서 법을 범했는데 매우 애석한 일입니다.”
[왕(王)00, 홍콩시민]
“(홍콩 정부는) 이미 정당성을 잃었습니다. 정부 행위는 홍콩기본법을 따르지 않고, 전부 다 대륙만을 돕고 전부 우리 홍콩인을 통제하려는 것입니다.”
시위대의 선두는 저녁 6시경 정부청사에 도착했고, 시민들이 뒤이어 속속 도착했습니다. 정부청사 앞에서 열린 집회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습니다.
한편 중공의 관영통신 신화사가 이례적으로 이번 시위를 보도했습니다.



















홍콩에서 NTD 뉴스 린슈이(林秀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