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부터 中·베트남 간, 긴장감 고조(한)


[www.ntdtv.com 2013-01-02]

새해 첫날부터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베트남과 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지난해 6월 베트남이 남중국해에 대한 주권을 명시하여 분쟁 도서를 자국령으로 선포하는 해양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켰고 이어서 2013년 1월 1일 법이 발효한 것에 대해 중국이 무효를 선언하며 반발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1일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 시사(西沙)군도와 난사(南沙)군도, 그 부속도서에 대해 분명한 주권을 갖고 있다”며 “다른 국가들의 이 지역에 대한 영토권 주장과 행동은 모두 무효이고 불법이기 때문에 베트남이 해양법을 정식 발효시킴으로써 남중국해 정세를 복잡하게 하고 확대하는 행동을 취하지 않길 바란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6월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군도)를 포함한 남중국해 일부 도서를 자국령으로 선포하는 해양법을 통과시켰고, 이에 대응해 중국은 같은 해 11월 외국 선박이 하이난(海南)성 담당해역(남중국해 전 해역)에 무단 진입할 때 승선 및 조사, 억류, 축출, 정선, 항로변경, 회항 등의 조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관계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베트남 해양법 무효 선언을 베트남의 실력행사를 앞으로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로 풀이하고 있다.

베트남은 현재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 미국, 필리핀 등과 연합해 중국과 맞서고 있으며, 해양법 발효가 기존 법률 관련 조항의 연장선상에서 법체계를 완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의 주권 침해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