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시, 제지회사 직원 수천 명 대규모 시위(한)


▲ 우한시의 한 제지회사 직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www.ntdtv.com 2012-12-31]

후베이성 우한시 제지회사에서 며칠 전, 직원 수천 명이 이틀 연속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우한시 신명한양지업(晨鳴漢陽紙業) 직원들은 최근 1개월간 간헐적인 시위를 벌이다가, 지난 25일에는 대규모집회를 열었다. 홍콩의 중국인권민주운동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아침부터 약 3천 명이 시위를 시작해 주요 간선도로인 장강대교나 한강교(漢江)를 점거했다. 다음 날 26일에는 약 2천 명이 다시 모여 주변 교통이 한때 마비됐다.

현지 당국은 천명 규모의 특수경찰과 공안을 출동시켜, 시위자를 해산시켰다. 양측은 한때 폭력충돌을 일으켜 인터넷에는 약 30명이 부상했다는 설도 나왔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이 공장은 경영이 악화해 이미 6개월 이상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지 못했다. 당국은 환경오염 문제를 지적하며 가까운 시일 내에 공장을 폐쇄토록 명령했다. 취업을 걱정하던 직원들은 회사 측과 현지 당국에 대응책을 요구하면서 청원을 계속해왔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지금까지 4차례 협상을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영국 BBC 방송은 경찰 당국이 시위사건 발생을 인정했지만, 부상자는 없다고 발표했으며, 26일 오후 3시경 시위가 진정돼 교통이 복구됐다고 전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