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中 새 지도자,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길”(한,중)

[www.ntdtv.com 2012-12-26 04:42 AM]

[앵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5일 성탄절 메시지에서 내전 중인 시리아에 평화가 샘솟기를 기원하고 중공의 새 지도자가 종교의 자유를 인정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기자]
금실로 수놓은 붉은 색 영대를 어깨에 두른 교황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교황은 성베드로 성당 발코니에서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성탄 메시지를 발표하고 65개국 언어로 성탄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순례객 수만명이 성베드로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교황은 시리아 내전으로 희생된 민간인들을 애도하고 시리아 평화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
“시리아에 평화가 깃들기를, 전쟁으로 인해 깊이 상처받은 무고한 민간인들의 어려움이 해결되길 바랍니다. 피비린내 나는 학살이 하루 빨리 종식되고, 난민과 돌아갈 집이 없는 이들에 대한 구호지원이 더욱 원활하게 이뤄지며, 정치적인 과정과 대화로 무력 충돌을 해결할 것을 호소합니다.”

교황은 중공의 차세대 지도자에게 종교의 자유를 존중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종교가 인류에 기여한 바를 존중하고 종교를 존중한다면, 새 지도자가 진정한 ‘조화로운 사회’를 건설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고귀한 국민과 전 세계에 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7월 상하이 주교가 공개석상에서 중국천주교애국회 탈퇴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마다친(馬達欽) 주교는 “나는 교황이 임명한 보좌 주교이지, 애국회가 임명한 부교구장 주교가 아니다”라고 발표한 이후 줄곧 연금상태에 처해있습니다. 교황청의 승인 없이 독자적으로 주교를 임명하는 중공은 12월 마다친 주교를 해임했습니다.

교황은 전날 열린 성탄 전야 미사에서 현대인이 바쁘게 움직이고 시간을 절약하게 해주는 기계가 많아졌지만 시간은 오히려 더욱 부족해져 사람들이 점점 더 신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NTD 뉴스 저우치(周琪)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