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2-12-11 07:36 AM]
[앵커]
빈부의 격차를 나타내는 수치로 지니계수가 있는데요. 2010년 중국의 지니계수는 0.61로, 소득불평등이 매우 극심한 상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자]
시난(西南)재경대학 중국가정금융조사센터는 25개 성시의 8천4백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0년 중국 가정수입의 지니계수가 0.6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 평균 0.44보다 대단히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도시가정 지니계수는 0.56, 농촌가정은 0.60으로, 농촌지역 소득불평등이 더욱 심각했습니다. 보고서는 ‘현재 중국가정의 소득격차는 거대해, 세계에서 보기 드문 수준이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2011년 7월 중국 도시지역 실업률이 8.0%라고 발표했으며, 이는 당국의 공식 실업률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입니다. 51~55세 실업률은 16.4%로, ‘정리해고의 물결’이란 역사적 사건의 여파로 노인 실업률이 높아진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대졸자 취업난도 심각한데요. 21~25세 대졸 이상의 실업률이 16.4%에 달해, 도시 실업률의 2배가 넘었습니다.
그밖에 2010년 약 45%의 가정에서 양로보험 혜택과 퇴직금을 받지 못했는데, 이것이 도시·농촌 간 소득격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니계수는 소득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경제지표입니다. 0은 완전평등, 1은 완전불평등한 상태를 뜻하며 통상 0.2~0.6의 값을 보입니다.
국제적으로 0.4이하가 적절하며, 0.4이상이면 불평등이 심각한 상태, 0.5이상이면 극단적인 사회갈등도 초래될 수 있는 상태로 분류됩니다. 지니계수 0.61이면 소득격차가 거대한 것입니다.
중공 당국은 2000년 중국 지니계수가 0.412라고 발표한 후, 지금까지 11년간 구체적인 수치를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NTD 뉴스 린란(林瀾)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