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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tdtv.com 2012-12-17]
중국에서 위안화로 환전된 외화 량을 나타내는 외환자금잔고는 11월말 현재 25조 7,187억 위안으로, 지난달 말에 비해 736억 위안 감소했다. 한달 감소 액으로는 올해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중국은 위안화 환율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국 내 유입된 외화를 매입하고 있다. 이를 위해 투입한 인민폐 누계액이 외환자금잔고이며, 이 데이터는 중국에 드나드는 해외자본의 지표가 되고 있다.
인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10월 외환자금잔고는 전월대비 216억 위안 증가했고, 9월에도 1,306억위안 증가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시장이 사용하고 있는 ‘잔차법(외환자금잔고 – 수출초과 – 외국인 직접투자)’으로 계산하면 자금은 중국에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타이(華泰) 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류위후이(劉煜輝)씨의 계산에 따르면 8-11월의 잔차는 각각 -2,383억, -972억, -2,014억, -2,332억 위안이고, 외환예금 증가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각각 -2,217억, -1,048억, -2,092억, -2,595억 위안이다. 이와 동시에 이 4개월간의 외화 대출액은 훨씬 더 많아 총 766억 달러(1달러 = 약 1,070원)입니다. 류씨는 “이것은 자금이 유출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11월의 외환자금잔고 감소는 많은 시장관계자들에게 예상 밖의 사건이었습니다. 미 연방준비이사회(FRB)의 경기지원책인 3차 양적금융완화 (QE3) 실시와 위안화 환율시장이 1개월 이상 답보상태가 계속됨에 따라, 투기자금이 홍콩으로 대량 유입돼 당국이 종종 홍콩달러를 시장에 투입하는 등의 요소로 인해 11월 중국의 외환자금잔고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다.
또 주목할 점은 인민은행이 11일 배포한 다른 자료에 따르면, 11월 금융기관 외화예금이 19억달러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개인 혹은 기업의 외화예금도 감소하고 있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홍콩에 유입된 투기자금은 구미가 아닌, 중국 내륙에서 온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도 동일한 의견을 보이면서 11월 외환자금잔고가 2개월 연속 증가한 뒤 하락으로 바뀐 것은 자본이 중국에서 유출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