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참사…中, 美의 전혀 다른 대응(한,중)

[www.ntdtv.com 2012-12-17 08:18 AM]

지난 14일 허난(河南)성 광산(光山)현의 한 초등학교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22명이 큰 부상을 당했지만, 관련 소식들은 인터넷에서 곧 삭제됐고 현지 관리들은 모두 입을 다물었습니다. 바로 같은 날 미국 코네티컷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으로 28명이 숨지자, 중공 관영매체는 이를 톱뉴스로 보도했고,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위문전문을 보냈습니다.

미국 코네티컷주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흉악범이 14일 학교에 침입, 여러 종류의 총을 마구 쏘아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28명이 숨졌습니다. 47세의 교장과 58세의 보건교사, 27세의 여교사는 범인을 저지하려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국 전역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조기가 걸렸고, 오바마 대통령은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중국 허난성 초등학교 칼부림 사건. 흉악범이 14일 학교에 들어가, 식칼로 어린이들을 마구 찔러 22명이 피투성이가 됐습니다. 범인은 1층에서부터 3층까지 돌아다니며 칼을 휘두르는 동안 아무런 저지를 당하지 않았습니다. 대륙기자가 현장을 취재하러 갔을 때, 촌 간부는 사적인 일로 사무실에 있지 않았고 교육국 간부는 사무실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코네티컷 참사는 중국 CCTV에서 톱기사로 집중 보도됐으며,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했습니다. 그러나 허난성 참사는 현지 정부 웹사이트에 올라온 지 하루도 안 돼 삭제됐으며, 다음날로 예정돼 있던 기자회견도 취소됐습니다.

허난성 광산현 정부는 취재를 거부하며 소식을 봉쇄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놀랍게도, 어린 학생 22명이 칼에 찔린 이런 중대한 사건을 덮어 감추려는 것입니다. 이는 중공 각급 정부가 천재(天災), 인재(人災)를 대하는 기본 방식이며, 국민들이 이런 참극에 분노할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궈융펑(郭永?), 중국공민감정회(中國公民監政會) 설립자]
“국민의 분노는 큰 대중운동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이런 사건을 봉쇄해 사람들이 알지 못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전제 정권의 근본적인 특성이죠. 중공은 통치 합법성이 없기 때문에, 어떤 작은 사건만 생겨도 활활 타오르는 대형화재로 번질까 두려워합니다. 커다란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입니다!”

한 네티즌은 “한 곳에선, 대대적인 보도와 깊은 반성이 있고 나라 전역에 조기가 걸렸다. 다른 한 곳에선, 자기 나라 사건은 전면 봉쇄하면서 다른 나라 사건은 파헤치고 다른 나라 제도는 강하게 비난한다. 또 다른 나라 사건엔 애도서한을 보내지만 자기 나라 사건에 대해선 아무것도 밝히지 않는 최고 지도자가 있다!”라고 한탄했습니다.

NTD 뉴스 이루(易如), 란주(蘭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