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지도부 출범 후, 첫 인권 시위(한)


[www.ntdtv.com 2012-12-13]

시진핑 새 지도부 이후 베이징에서 인권개선을 요구하는 첫 군중시위가 열렸다.

홍콩 명보는 “세계 인권의 날인 10일 수백 명 시위대가 베이징 시내 량마차오루 인근 유엔(UN) 기구 사무실이 밀집한 장소에 모여 중국 인권상황에 대해 세계 각국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고 11일 전했다.

이날 시위를 위해 랴오닝, 상하이, 허베이 등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중국에는 인권이 없다`는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펼쳤으며 이에 대해 베이징 당국은 대규모 공안 인력을 동원해 인근 도로를 봉쇄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또 당국은 이날 시위자들을 `흑(黑)감옥`으로 알려진 주징좡 구제센터로 이송하기 위해 대형 버스를 배치했으며 시위 장소 일대의 휴대전화 송수신도 전면 차단시켰다.

홍콩 언론은 시위 발생때문에 공안당국이 반체제 인권운동가 후쟈를 하루 동안 가택 연금했다고 전했고 유명 여성 인권활동가 왕리훙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공안의 감시를 받고 있다고 알렸다.

이 같은 당국의 반응에 대해 중국 톈안먼 민주화 운동의 학생 지도자 중 한 명인 왕단은 “시진핑 총서기가 중국 내 인권 문제에 대한 개선 없이 부패를 척결하겠다고 하는 것은 일종의 정치적 제스처에 불과하다”면서 “인권 개혁과 부패 척결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하나”라고 강조했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