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www.ntdtv.com 2012-12-11]
미국이 중국을 자국안보를 최대로 위협하는 사이버 공격 국가로 지목했다.
LA 타임스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앙정보국(CIA) 등 미국 17개 정보기관이 국방부의 의뢰로 작성한 국가정보평가(NIE)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7일 보도했다.
이 같이 미국이 자국을 공격하는 해외 사이버 스파이전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중국에 본부를 둔 해커들의 공격으로 인한 재정적 손실을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내년 초 정책 결정에 사용될 이 보고서는 “올해 미국 정부와 군부·업계·비정부기구(NGO) 등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해커들의 공격이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면서 “그로 인한 미국의 지적재산권 손실은 연간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중국을 사이버 공간의 최대 위협국으로 지목하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보도는 미국 전ㆍ현직 정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서방 기업들의 지적재산권을 해킹하는 중국 해커들의 디지털 공격을 미 정보기관들이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이버 공격에 대해 CIA와 미국 국가안보국(NSA)측은 중국 군부와 정보기관을 그 배후로 보고 있으며,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 정부가 사이버 공격을 권장하고 있으나 그 구체적인 방법은 각 정보 기관, 국유기업, 민간인 전문가들이 자체적으로 결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바마 미 대통령 행정부는 최근 수 개월 간 중국의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자국 안보 위협을 경고하면서 우려를 표시해왔고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은 지난 10월 한 연설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사이버 능력에서 앞서있다”고 말했지만 중국 측은 이를 부인했다.
미ㆍ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미국 의회 자문 기구)는 지난 주 중국이 미국 첨단 기술을 사이버 공격으로 직접 해킹하거나 중국 시장 확대 허용을 명목으로 기술 이전을 요구하는 이중 전략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들어 중국과 경제 협력이 더욱 활발해진 국내 각 기업들도 정보 안전과 기술 보안에 대한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