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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 멸망의 날을 그린 영화 `2012` 포스터 |
[www.ntdtv.com 2012-12-11]
마야 문명이 인류 문명의 전환이 이뤄지는 날로 예언한 오는 21일은 ‘인류 멸망의 날’로 더 잘 알려져 있다.
21일이 가까워옴에 따라 쓰촨성에서는 주민들이 촛불과 성냥을 사재기하는가 하면, 신장에서는 큰돈을 들여 ‘노아의 방주’를 건조하는 사람도 나타나 중국인들도 술렁이고 있다.
한편 ‘노아의 방주’ 건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8일 신랑 웨이보에 ‘노아의 방주는 꼭 간부들로 채웠으면 한다. 간부들을 먼저 도망가게 하고 그대로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썼다. 이 네티즌은 400만여 명의 팔로워가 있는 필명 ‘줘예번(作業本)’이었다.
그의 이 글은 불과 3시간 만에 6천회 이상 전재되어 1만 명 이상이 댓글을 올렸다. ‘찬성’, ‘말씀대로’, ‘꼭, 기꺼이’, ‘여러분, 함께 간부들을 환송하자”는 등의 글이 난무했다.
이에 대해서, ‘간부 먼저’는 ‘진부한’ 말이라면서 푸젠성 네티즌 양이이(楊依依)는 ‘18년 전 오늘, 신장 위구르 자치구 카라마이시의 한 호텔에서 행사가 있었는데, 현장에는 당간부 노인과 290명의 아동이 참석하고 있었다. 갑자기 호텔에 화재가 발생했고 당 간부부터 피신하였고 아동 288명은 목숨을 잃었다. 이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도 있지만, 살아남은 2명의 아동의 증언이 사실임을 뒷받침했다. 당시 9세였던 이 아동들은 ‘단상에서 헌화 받은 할아버지가 우리를 제치고 도망갔다’고 말했다. ‘간부 먼저’는 이미 중국 간부들의 가장 비열하고 당연시되는 통행증이다’라고 꼬집었다.
간수성의 한 변호사는 “세계가 멸망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부성급(副省級)이상 간부들에게 각각 1억 위안 나눠주고, 그들을 이민시키자. 그리고 남은 우리는 선거를 실시해, 헌정(憲政)의 길, 그들이 말하는 나쁜 길을 걸어도 좋을 것이다.”라고 제안했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또 이런 농담도 퍼지고 있다. “어느 나라에서 심각한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부상자는 모두 고위관리들이었다. 사고 뒤, 기자가 의사에게 물었다. ‘주석은 살았나?’ 의사는 머리를 흔들었다. 또 ‘총리는?’하고 기자가 물었다. 의사는 또 머리를 흔들었다. 기자가 다시 ‘부장들은 어떤가?’하고 묻자 의사가 또 다시 머리를 흔들었다. 기자가 ‘그럼 누가 살았나?’하고 묻자 의사는 정신을 차리고 ‘국가가 살아났다’고 답했다.”는 블랙유머다.
NTDTV Korea 편집부